코스트코 주가 사상 최고…시총 3000억달러 돌파

입력 2023-12-19 12:17   수정 2023-12-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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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호실적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약 392조2800억원)를 돌파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스트코 주가는 전날보다 3.4% 상승한 681.24달러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트코 시가총액은 약 3020억달러(약 394조2900억)로 300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코스트코는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급등했다. 코스트코는 3분기 매출이 57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3.58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코스트코는 주당 15달러의 특별배당금을 발표하기도 했다. 역대 5번째 특별 배당이다.

코스트코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 매출도 급증했다. 리차드 갈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TV 및 가전제품과 같은 비식품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도 예상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유로 회원제 기반인 코스트코는 멤버십 매출이 중요하다. 코스트코의 유로 회원 수는 3분기 7.6% 늘어난 7200만명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가입 매출은 8.2% 증가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도 나타났다. 코스트코는 일부 매장에서 골드바도 판매하고 있는데, 3분기 판매량은 1억달러를 넘어섰다.

조셉 펠드먼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는 다른 소매 업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중상위 소득층 소비자를 공략함으로써 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스트코를 찾는 고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주가는 올해 들어 49.2% 상승했으며 이달에만 약 15% 올랐다. 코스트코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남아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코스트코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에도 2017년 이후 북미 지역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하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2006년, 2011년, 2017년 연회비를 올렸는데 인상 발표 전 3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11% 뛰었다.

한편 코스트코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한국, 중국 등에 모두 871개 창고형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한국, 대만, 일본 등에서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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